권영세 "김주애 후계자 판단 일러…장남 존재 여부는 불확실"

입력 2023-02-27 09:45   수정 2023-02-27 09:46


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'후계자설'과 관련해 "후계자로 보는 건 조금 이르다"고 말했다.

권 장관은 27일 CBS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에서 "북한이 지금부터 후계 구도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김주애가 군 위주로 돼 있는 북한 체제를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 하는 의문도 남아 있다"며 이같이 밝혔다. 다만 권 장관은 "4대 세습은 확실하게 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"며 "4대 세습의 당사자가 김주애인지는 계속해서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"고 덧붙였다.

권 장관은 '김주애가 후계자가 아니라는 것인가, 아직은 아니지만, 후보군에는 포함돼 있다는 것인가'라는 질문엔 "그 판단은 그레이 존(Gray Zone, 사실관계 판단이 어려운 영역)에 넣는 게 맞을 것 같다"면서 "모든 가능성이 열려는 있다"라고 답했다.

김주애는 지난 25일 김 위원장과 함께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.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7번째였다.

권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첫째 아들이 있는지에 대해 "지금 공식적으로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은 딸(김주애)이 하나 있고 그 밑에 한 명이 더 있지만 성별은 잘 모르겠다는 것과 그 위에 아들이 있는지는 지금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"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.

권 장관은 북한이 앞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(ICBM)의 정상 각도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. 정상 각도 발사를 시도할 경우 "북한이 ICBM의 타격 목표(사정거리 1만3000㎞ 이상)를 태평양 쪽으로 돌려 어딘가에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할 수도 있다"고 말했다.

그는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. 권 장관은 "북한이 풍계리 3~4번 갱도를 잘 준비된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"며 "보여주기식이라기보다는 실제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대비하는 편이 훨씬 더 필요하다"고 강조했다. 7차 핵실험 시기와 관련해선 현재 임박했다는 정황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.

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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